정말로 IPDC라고 부르는 것 맞아요? 2

 이전 필자는 Nob Yoshigahara Puzzle Design Competition을 IPCD라고 줄여 부르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다. 그 당시 결론은 IPDC라고 줄여쓰는 사례가 없으므로 IPDC를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충격적인 반전이 드러난다.

 

 대놓고 IPDC 2022라고 대문짝만하게 써진 영상! 저 영상은 팬데믹으로 인해 IPP 모임이 이루어지지 않아 이를 대체하기 위해 (IPP에서는 퍼즐 디자인 컴피티션이 같이 진행되며, 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Puzzler's Award를 주게 된다) 온라인으로 2022 퍼즐 디자인 대회 출품 퍼즐들을 소개하는 영상 중 하나이다.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OskarPuzzle이라고 적혀있으니 영상의 진위를 의심할 필요도 없었다.

 

 

 아니 그러면 IPDC라는 말을 써도 되는 것인가? 이제까지 IPDC라는 말을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은 그 긴 세월 동안 우연히 검색으로 찾을 수 없었던 것 뿐인가? 

 이 문제에 종지부를 찍고자 필자는 (용감하게도) IPP commitee인 Nick Baxter씨에게 질문 이메일을 보냈다. 감사하게도 그로부터 다음과 같은 답장이 왔기에, 이를 소개한다.

JinHoo, Good to hear from you. That is a very challenging question! The problem is that the official name is a huge mouthful, and almost no one uses that name. And I am guilty of that too. There is no official acronym. I typically use IDC, which is short for a totally incorrect name...IPP Design Competition. IPDC (IPP Puzzle Design Competition) is probably better. If you are worried about how to reference your many awards, pick one of the two I mentioned.

 

해석하자면, 공식적인 Acronym(두문자어)는 없다는 것이다. 공식 이름이 꽤 길다보니 (타계하신 노부유키 요시가하라를 기리는 이름이다.) 생긴 헤프닝으로 보인다.

 

 무튼, Nick Baxter씨는 IPP Puzzle Design Competition의 준말로서 IPDC를 사용해도 될 것 같다 하였으니 우리는 다음과 같은 최후의 결론을 내릴 수 있다. 

 

 IPDC가 공식적인 두문자어는 아니지만, IPDC라고 사용해도 된다!

 

이에 필자는 IPDC라고 썼다가 지운 블로그 글들을 다시 IPDC로 되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