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는 토론에서 이기는 방법으로 다음을 말한 적이 있다.[1]
자기 주장의 정당성을 논증하기 위해 상대로부터 '예'라는 대답을 기대하고 던진 질문에 대해, 상대가 의도적으로 '아니오'라고 대답할 것 같은 분위기를 눈치 챘다면,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내용을 상대방에세 물어야 한다.
즉 예/아니오를 묻는 질문을 너무 뻔하게 하지 말라는 훈수이다. 이 방법은 재판에서 피고에게 사실을 추궁할 때 유리하게 쓸 수 있다. 피고는 자신을 방어하는 입장이므로, 예라고 대답해서 불리해질 것 같으면 아니오라고 말을 바꿀 것이다. 이 점을 이용하여 검사는 질문을 반대로 묻고, 이에따라 피고는 예라고 할지 아니오라고 할지 헷갈리게 된다.
다음 퍼즐은 이를 매우 적절히 보여주는 예가 아닐까 싶다. 출처는 스멀리언의 '이 책의 제목은 무엇인가?'[2]이다.
멍청한 피고측 변호인
어떤 사람이 강도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게 되었다. 검사와 피고측 변호인은 법정에서 다음과 같은 공방을 벌였다.
검사 : 피고가 범인이라면, 피고에게는 공범이 한 사람이 있습니다.
피고측 변호인 :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위의 변론은 피고측 변호인이 할 수 있는 변론으로서는 최악의 변론이었다. 왠가?
어떤 사람이 강도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게 되었다. 검사와 피고측 변호인은 법정에서 다음과 같은 공방을 벌였다.
검사 : 피고가 범인이라면, 피고에게는 공범이 한 사람이 있습니다.
피고측 변호인 :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위의 변론은 피고측 변호인이 할 수 있는 변론으로서는 최악의 변론이었다. 왠가?
해답 :
참고
1. 쇼펜하우어, 쇼펜하우어의 토론의 법칙(원제 : The 38 Laws of Discussion), 원앤원북스
2. 레이먼드 M. 스멀리언, 이 책의 제목은 무엇인가?(원제 : What is the name of this book?), 문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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