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슈(Masyu)는 규칙에 맞게 모든 동그라미를 잇는 하나의 고리를 만드는 퍼즐이다. 이름에서 풍겨오는 느낌처럼 이 퍼즐도 일본 퍼즐사 니코리(Nikori)에서 만들었다.(2000년도쯤) 처음 퍼즐엔 흰 색 동그라미만 있었지만 추후 검은 동그라미도 포함되어 지금의 형태에 이르렀다. 당시 이름은 白真珠黒真珠(흰진주검은진주)였지만 회사 사장(원문:president)이 한자를 잘못 읽는 바람에 지금의 마슈로 이름박히게 되었다고 한다. (아이고 사장님...)
(사족. 일본어는 한자를 읽는 방법이 크게 두가지이다. 하나는 한자의 음을 읽는 음독, 다른 하나는 한자의 뜻을 읽는 훈독이다. 예를 들어 바다 해(海)자는 음을 읽어 かい(카이)라 할 수도 있고, 뜻을 읽어 うみ(우미)라고도 할 수 있다.
진주(真珠)는 일본어 간자 참 진(真)+구슬 주(珠)로 구성되어있는데, 두 글자를 모두 음독을 이용해 しんじゅ(신쥬)라고 읽어야한다. 여기서 真를 실수로 훈독하면 ま(마)가 되는데 이를 珠의 음독 しゅ(슈)와 붙이면 ましゅ(마슈)가 된다. 참고로 ましゅ는 일본어로 '마수(魔手)를 뻗치다'할 때 그 마수가 된다.)
규칙으로 넘어가자.
규칙
1. 판 위의 모든 동그라미를 지나는 단일한 고리를 그린다. 고리는 각 정사각형의 중심을 지나는 가로세로 선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스스로 교차하지 않는다.
2. 흰 동그라미는 반드시 직선으로 통과해야하고, 통과 직전, 또는 통과 직후 한 번 90도로 꺾여야한다.
3. 검은 동그라미는 반드시 90도로 꺾여 통과해야하고, 통과 직전/직후 모두 이전/다음 칸까지 직선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규칙을 종합하면 검은/흰 동그라미를 지나는 고리의 유형은 회전,대칭을 고려했을 때 아래와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까지 규칙을 지켰으면 이후 고리의 진행은 동그라미와 상관없이 움직이면 된다.
예시
위 예시에서 고리가 흰 원과 검은 원을 어떤 방식으로 지나가는지 유심히 살펴보라. 규칙은 모든 동그라미를 지날 것을 명하지만 모든 정사각형 칸을 지날 필요는 없다. 고로 위 예시처럼 어떤 칸은 비어있을 수도 있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몇가지 문제를 더 올린다.
마지막으로 Polish Puzzle Chmapionship 2013을 위해 Prasanna Seshadri가 디자인한 Masyu 퍼즐을 소개한다.
(출처 : https://prasannaseshadri.wordpress.com/category/polish-puzzle-championship-2013/)
대칭의 미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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