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machine 시리즈

제목: Submachine

제작자: Mateusz Skutnik

링크: www.mateuszskutnik.com/submachine/

Mateusz Skutnik | Submachine

 

Submachine 2: The Lighthouse

 Submachine 시리즈는 수수께끼의 공간을 무대로 한 포인트 앤 클릭 탈출게임입니다. 시리즈는 총 10개의 게임으로 구성되어있으며, 방탈출 게임에 가까운 초기작에서 탐험게임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변모한 후반부까지 다채롭게 구성되어있습니다. 

 앞선 문장을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는 방탈출게임이라는 큰 범주 안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시리즈 1편과 2편은 물건을 찾고 잠긴 것을 풀어내는 정석적인 방탈출게임이기도 하구요. 그러나 게임은 4편을 기점으로 장소적 제한에서 벗어나더니 점차 탐험이라는 요소가 부각되어, 이후에는 장르적 제한에 묶이지 않는 완전히 새로운 게임이 됩니다.

 

Submachine 8: The plan

 방탈출이라는 장르가 퍼즐을 도구적으로 쓴다는 점에서 이 게임을 퍼즐게임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으나, 필자가 개인적으로 조금 더 큰 관점에서 이 게임이 퍼즐게임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보통의 퍼즐게임이라 하면 정해진 규칙 속에서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점인데, 이 때의 규칙을 플레이어가 스스로 실험해가며 알아내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치 설명서 없이 전자제품의 작동법을 이 버튼 저 버튼 눌러가며 알아가는 것과 비슷하죠.

 서브머신이라는 게임은 앞선 비유에서의 전자제품이 '공간'이라는 추상적이면서도 실재적인 존재로 튀어나온 듯 한 느낌입니다. 게임 속에서 플레이어는 내가 있는 공간이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 지 조금씩 배워나가며 세상에 대해 이해해나간 뒤, 이를 이용하여 주어진 일을 해내야하는데, 바로 이런 점이 서브머신이라는 게임이 (특히 후반부가) 하나의 거대하면서도 정교한 퍼즐로 느끼게 해줍니다.

 

Submachine 7: the core

 이 게임의 제작자는 건축학과를 졸업한 특이한 이력이 있는데, 마치 건축가로서의 역량을 게임속 가상공간을 만드는 데 남김없이 사용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게임에 등장하는 그림과 그래픽은 모두 그가 직접 그린 것입니다.

 게임 속에 나오는 스토리역시 그가 직접 수놓은 것으로 사람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곳을 탐험하면서도 곳곳에 남겨진 편지와 쪽지들을 통해 모든 일의 배경이 되는 인물과 사건을 흥미롭게 스케치하였습니다. 영어를 해석할 수 있다면 게임을 즐겁게 해주는 또다른 요소가 될 것입니다.

 

Submachine 10: the Exit

 경험이 중요한 게임인 만큼 최대한 스포일러를 피해 설명하였으니 구체적으로 무슨 게임인지 알고 싶다면 당장 플래시가 종료되기 전에 꼭 한 번 해보시기를 권합니다. 물론 포인트 앤 클릭으로 진행된다고 너무 만만하게 봐서는 절대 안 되며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꼼꼼히 플레이하기를 바랍니다. 서브머신은 게임 포럼사이트도 열릴 정도이기에 어려움을 느끼면 그 곳을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

submachine.fandom.com/wiki/Submachine_series

Submachine series

 

c.f. 플래시가 종료되면 서브머신 시리즈를 게임메이커로 제작하여 스팀에 출시할 것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