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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적퍼즐

퍼즐 갤러리 - 지구본 (PUZZLE GALLERY - Globe Ball) [분석]

by Eucleides 2014. 1. 12.

 (거창하게 분석!! 하고 글 제목을 썼지만, 이 글은 그냥 Globe Ball 퍼즐을 푸는 법을 사진과 함께 적은 것입니다.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시는 분께서는 페이지에서 벗어나주세요.)




 퍼즐을 잘 보면 남국 부분이 뚜껑처럼 되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돌려서 간단히 빼내줍니다. 그러면 안쪽 조각들까지 손이 닿으면서 본격적으로 퍼즐을 풀어나가게 됩니다. 중간 껍데기를 바깥쪽과 똑같이 위치시키는 건 눈치있는 사람이라면 곧 잘 할것이라 믿습니다. 문제는 제일 안쪽의 4등분된 붉은 구를 어떻게 배치할것인가이겠지요. 그것은 분명 바깥 껍데기의 묘한 곡선과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내부 붉은 조각의 배치가 푸른 조각과 상관없다면, 퍼즐은 아무 이유없이 그 자리에서 분리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구 내부의 4등분과 바깥 껍데기가 어떻게 서로 연결될 것인가,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바깥 조각들을 관찰해야합니다. 바깥 구를 가로지르는 곡선은 문득 야구공의 실밥이 난 자리, 혹은 테니스공에 새켜진 줄을 연상케합니다. 그러나 이 선에는 숨겨진 사실이 있지요. 남극 뚜껑을 열고 남은 자리에 푸른 조각 2개가 만나 약간 뽀족하게 보이는 부분 2개가 있는데, 이 두 점을 눈 앞에 일직선상으로 보면 흥미로운 그림을 얻습니다. 위 그림을 보면 구 위에 보이는 선들이 뒤에 숨어저 안 보이는 부분까지 포함하여 정확히 4분원에 각각 하나씩 배치하고있습니다. 붉은 구체가 이미 4등분되었다는 점과 연결지으면 굉장히 의미심장합니다.




 

 모든 관찰이 끝났습니다. 겉부분의 4등분 포인트에 붉은 조각들을 배치시키면 순간 서로 맞잡던 힘이 사라지면서 퍼즐이 스스륵하고 풀리게됩니다. 그림 왼쪽은 속이 보이도록 미리 분리시킨 퍼즐 조각을 촬영하였습니다. 그림 오른쪽은 조각을 앞 설명대로 배치하였을 때 퍼즐이 분리되는 상황을 찍은것입니다. 정황이 서로 반대방향으로 향하며 분리됩니다. 여기서 푸른 껍데기에의해 붉은 조각들이 각각 2개씩 대칭적으로 끌려간다는 점이 매우 재미있군요. 매우 훌륭한 발상입니다!!! 이 순간의 즐거움이 바로 퍼즐을 푸는 즐거움이지요.





플라스틱으로 만든 퍼즐이기때문에 약간의 휘어짐이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정확하게 붉은 조각들을 배치하려하지 않아도 몇mm 정도만 가까이 위치시키면 잘 풀 수 있습니다. 조립할때는 더 편해서 마찬가지로 너무 정확하게 두려하지말고 위 그림정도로 조각들을 둔 다음 살살 흔들면서 서로 끼우면 딱! 예쁜 지구본이 재조립됩니다.



2017. 02.26.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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