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7, 8

 

 

 문제는 보는 그대로이다. 직사각형 몇 개를 붙여놓은 기괴한 도형의 둘레를 구해야 하는데, 주어진 정보가 부족한 것 같다. 하지만, 저 3개의 숫자 정보만으로 충분히 둘레를 구할 수 있다. 과연 답은?

 

 

 위 문제는 예전에 인터넷 상에 잠시 유행했다가, 어떻게 자료가 돌고 돌아 최근 다시 유행하고 있는 문제이다. 주어진 문제가 너무 간단한데도 막상 답을 말해보려면 한방에 구해지지 않게된다.

 

 출처는 어디일까? 구글 이미지 검색으로는 어디 초등학교 3학년 문제집에서 나왔다고 하고, 또 어디에서는 닌텐도 게임 '레이튼 교수'시리즈 중 하나로 나왔다고 한다. 나는 현 초 3 수학문제집도, 닌텐도도 없으므로 그 진위를 확인할 수 없지만, 우연히 퍼즐 책 중 하나에서 이와 상당이 유사한 문제를 찾을 수 있었다.

 다코 아키라 지음(이정환 옮김), (두뇌 스트레칭 06) 깜짝 지구 대모험, 중앙books

 이 책의 22번 문제(p63)를 보면 숫자만 5, 5, 3으로 되있을 뿐, 그 구성이 완전히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답

 깜짝 지구 대모험의 풀이을 보면, 몇가지 미지수와 직사각형의 가로길이끼리 같고, 세로길이끼리 같다는 사실을 이용하여 요리조리 더하고 대입한다. 이 과정에서 모든 미지수가 사라지면서 정답이 나온다. 하지만, 이 방법은 어째서 미지수가 남지않고 깔끔하게 없어지는지 잘 알 수 없을 뿐더라 별로 재미있지 않다.

 

 역시 인터넷을 뒤진 결과 매우 간단하고 깔끔한 풀이를 찾을 수 있었다. 누구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으나, 시각적 효과가 돋보이는 아름다운 해답이다.

 

 

(그림은 당시 그림파일을 직접 그림판으로 재현한 것이다. (원본이 아니다.))